캣타워는 단순한 놀이 기구가 아니라,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운동량을 늘려주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캣타워는 오히려 고양이에게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점프와 긁기가 잦은 고양이에게는 안정감 있는 구조와 적절한 재질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캣타워를 선택할 때 집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안전 요소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정적인 구조와 내구성
캣타워의 가장 중요한 안전 요소는 구조적 안정성입니다. 고양이는 점프와 클라이밍을 반복하기 때문에, 타워가 흔들리거나 기울면 쉽게 넘어져 다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닥 면적이 넓고 무게 중심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묘 가정에서는 여러 마리가 동시에 올라타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구조가 필요합니다. 내구성 역시 필수입니다. 원목이나 고밀도 MDF 같은 견고한 재질은 합판이나 저가 플라스틱보다 오래 사용 가능하며, 고양이爪 긁기에도 쉽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조립 시 나사가 단단히 고정되는지, 연결 부위가 헐겁지 않은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안정적 구조는 고양이의 안전뿐만 아니라 집사의 가구 파손 우려도 줄여줍니다.
소재와 마감 처리
캣타워의 소재는 고양이 건강과 직결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스크래칭 포스트 재질은 천연 마끈(사이잘 로프) 으로, 발톱 갈기에 적합하며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저가 제품의 경우 화학 합성 로프나 유해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어, 냄새가 심하거나 발톱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쿠션이나 패브릭 부분은 먼지와 털이 쉽게 쌓이므로 세탁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감 처리 역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날카로운 모서리나 제대로 덮이지 않은 스테이플러, 헐거운 천은 고양이 피부를 긁거나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안전한 캣타워는 표면이 부드럽고 마감이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어야 하며, 무독성 재질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고양이 연령과 생활 환경 고려
캣타워의 안전성은 고양이의 연령과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노령묘나 관절 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높이가 낮고 계단식 구조가 포함된 캣타워가 적합합니다. 반대로 활발한 어린 고양이는 높이가 높고 다양한 플랫폼과 숨숨집이 있는 캣타워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아파트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천장 고정형보다 바닥 고정형이 안전하며, 설치 공간이 넓을 경우에는 대형 캣타워를 활용해 충분한 활동량을 보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묘 가정에서는 고양이끼리 영역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층 구조나 여러 출입구가 있는 하우스형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캣타워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과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형 환경 장치이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캣타워는 고양이의 본능을 충족시키는 필수 아이템이지만, 안전하지 않다면 오히려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구조, 안전한 소재와 마감, 고양이의 연령과 생활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집사의 꼼꼼한 선택이 반려묘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