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치주질환은 단순히 입 냄새나 치아 흔들림으로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방치할 경우 치아 상실, 통증, 심지어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사라면 치료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치주질환 치료의 핵심 방법인 수술적 치료, 약물 치료, 그리고 치료 후 관리 방법까지 총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수술적 치료, 치주질환의 근본적 해결책
치주질환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스케일링과 발치가 이루어집니다. 스케일링은 마취 상태에서 치석과 플라그를 완전히 제거하는 절차로, 잇몸 염증을 줄이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치아 뿌리까지 손상되었다면 발치가 불가피합니다. 발치를 망설이는 집사도 많지만 실제로 고양이는 치아가 일부 없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지 않으며, 오히려 통증에서 해방되어 식사를 더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전에는 반드시 혈액 검사와 건강 검진을 통해 마취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통증 조절과 회복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집사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입니다.
약물 치료, 보조적이지만 꼭 필요한 과정
치주질환 치료에서 약물은 보조적 역할을 합니다. 주로 항생제와 소염제가 사용되며, 세균 감염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약물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발치 후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일정 기간 복용해야 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은 어디까지나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 수단일 뿐, 치석이나 치주염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또한 고양이는 약물에 민감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집사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 아래 이루어져야 하며, 수술적 치료와 병행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치료 후 관리, 재발 방지를 위한 필수 단계
치주질환은 한 번 치료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치료 후 관리가 부족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관리법은 꾸준한 양치질입니다. 매일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어렵다면 최소 주 2~3회는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덴탈 전용 간식이나 장난감을 활용하면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기 검진 역시 필수적입니다. 수의사들은 보통 6개월마다 구강 검진을 권장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스케일링을 진행합니다. 고양이의 식습관도 관리해야 합니다. 너무 부드러운 음식만 급여하면 치석이 더 쉽게 쌓일 수 있으므로, 건식 사료나 구강 건강을 고려한 사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집사의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방식, 입 냄새, 잇몸 색깔 등 작은 변화를 기록해 두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 치주질환은 수술, 약물, 관리가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집사라면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약물 치료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며, 치료 후에는 꾸준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예방과 관리에 힘써 반려묘가 건강한 구강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