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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치주질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by cooing0725 2025. 9. 12.

엎드려 있는 고양이

 

 

고양이 치주질환은 고양이 반려 생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구강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집사가 구강 관리에 서툴거나,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할 경우 치주질환은 빠르게 진행되어 고양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의사 관점에서 고양이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 알아차려야 할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단계별로 정리하여 초보 집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고양이 치주질환의 원인, 왜 생길까?

고양이 치주질환은 치아와 잇몸에 치석과 플라그가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고양이의 입속에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는데, 양치질이나 관리가 부족할 경우 치아 표면에 플라그가 형성되고 이것이 굳어 치석으로 발전합니다. 치석은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어 잇몸 염증, 출혈,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건식 사료만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거의 하지 않는 고양이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부 고양이 품종은 선천적으로 치아 구조가 약하거나 잇몸 질환에 취약합니다. 연령 역시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3세 이상 성묘의 절반 이상이 치주질환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즉, 치주질환은 특정 상황이 아니라 대부분의 고양이가 언젠가는 겪게 되는 질환이므로, 집사가 미리 예방에 힘써야 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고양이 치주질환의 증상,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치주질환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입 냄새입니다. 단순히 음식 냄새가 아니라 강하고 불쾌한 구취가 난다면 잇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고양이가 음식을 먹을 때 갑자기 씹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한쪽으로만 씹거나, 딱딱한 음식을 기피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잇몸 출혈, 침 흘림, 치아 흔들림 역시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심각한 경우 고양이가 통증 때문에 식사를 거부하거나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부 고양이는 얼굴을 만졌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입 주위를 긁는 행동을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초보 집사라면 이런 행동 변화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치주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증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 치주질환의 치료, 어떤 방법이 있을까?

치주질환은 이미 진행된 경우 집사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전문적인 수의학적 치료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케일링으로, 마취 상태에서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염증을 완화하는 절차입니다. 심각한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할 때도 있는데, 많은 집사들이 발치 후 고양이의 삶의 질을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통증에서 해방되어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항생제, 소염제 같은 약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집사의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정기 검진, 정기적인 양치, 덴탈 간식이나 장난감을 활용하는 방법이 재발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수의사가 강조하는 핵심은 “치주질환은 한 번 치료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집사가 치료 후에도 꾸준히 생활 관리에 신경 쓸 때 비로소 완전한 의미의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고양이 치주질환은 원인부터 증상, 치료까지 집사가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수의사의 조언을 따르면 조기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며, 진행된 경우에도 전문 치료를 통해 고양이의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집사라면 오늘부터라도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양치 습관을 실천해 반려묘의 건강한 미소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