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앓는 피부병 중 일부는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집사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됩니다. 반면 전염성이 없는 피부병도 많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잘못된 대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피부병 중 사람에게 전염되는 경우와 비전염성 질환을 비교해,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관리 방법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사람에게 전염되는 피부병
대표적으로 피부사상균증(곰팡이 감염) 이 있습니다. 피부사상균은 고양이 털과 피부에 서식하면서 원형 탈모, 각질, 가려움증을 일으키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쉽게 감염됩니다. 또 다른 전염성 질환은 옴(진드기 감염) 입니다. 옴진드기는 고양이 피부에 심한 가려움과 발진을 일으키며, 접촉 시 사람 피부에도 일시적인 가려움과 발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벼룩도 마찬가지로 피부병을 직접적으로 만들진 않지만, 물림을 통해 가려움과 피부 염증을 유발하며 세균이나 다른 기생충을 옮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염성 피부병은 반려묘의 건강뿐만 아니라 집사의 생활에도 영향을 주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격리 후 수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피부병
전염성이 없는 피부병은 고양이의 내부 요인이나 환경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습니다. 특정 음식, 꽃가루, 먼지 진드기, 세제 성분 등이 원인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 호르몬 불균형(갑상선 질환, 당뇨 등) 으로 인해 피부가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성 피부병도 흔한데, 고양이가 과도한 그루밍을 하면서 피부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노령묘에서 자주 나타나는 종양성 피부 질환 역시 전염성과는 무관합니다. 전염되지 않는 피부병은 집사의 위생 관리보다는 원인 파악과 장기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꾸준한 진단과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분과 예방, 집사가 해야 할 일
전염성 피부병과 비전염성 피부병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는 원인과 전파 경로입니다. 곰팡이나 진드기 같은 병원체가 원인일 경우 전염성이 있으며, 알레르기·호르몬·종양 등이 원인일 경우 전염되지 않습니다. 집사가 할 수 있는 예방책으로는 정기적인 외부 기생충 예방제 사용, 고양이 생활 공간 청결 유지, 새로 입양한 고양이의 검역 절차가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의 털 빠짐, 원형 탈모, 각질, 지속적인 가려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전염 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염성 피부병이라면 집안 환경 소독과 가족 위생 관리가 동반되어야 하며, 비전염성 피부병이라면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입니다. 결국 집사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처가 고양이와 가족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고양이 피부병은 전염성인지 비전염성인지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집니다. 곰팡이, 옴, 벼룩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와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면 알레르기,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성 피부병은 전염되지 않으므로 원인 치료에 집중해야 합니다. 반려묘와 함께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피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조기에 대응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